해외 클라이언트 수익, 송금과 세금 신고 실전 가이드
디지털 노마드로서 해외 클라이언트와 일하며 외화를 벌어들이는 건 더 이상 특이한 일이 아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해외 수익의 국내 세금 처리**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거나, “해외에서 벌었으니 신고 안 해도 된다”는 잘못된 정보를 믿고 실수를 하기도 한다. 2025년 현재, 한국 국세청은 **외화 입금, 와이즈(Wise), 페이팔, 크립토 환전 등 다양한 수익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노마드가 **해외에서 수익을 벌었을 때 송금 방식, 세금 신고 절차, 절세 전략**까지 실전 예시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해외 수익도 과세 대상인가?
네, 대상이다. 한국 국적자이며 ‘거주자’로 분류되는 경우, 전 세계 어디에서 발생한 소득이든 한국에 종합소득세로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단, 해당 국가와 한국 간 이중과세 방지 협정(DTA)이 체결되어 있다면, 해외에서 이미 낸 세금은 공제 받을 수 있다. (→ 2편 참고)
주요 송금 수단별 세금 신고 방식
① 와이즈(Wise), 페이오니아, 페이팔
- 계좌 입금 내역이 입출금 통장에 자동 기록
- 수익이 확인되면 사업소득 or 기타소득으로 분류
- 통장 메모, 송금 사유 명확히 남기는 것이 중요
- 증빙: 플랫폼 대시보드, 인보이스 캡처 등 보관 필요
② 암호화폐(크립토) 수익
- NFT, 디지털 자산 판매로 수익 발생 시 기타소득으로 분류
- 2025년 현재, 5백만 원 초과 수익 시 세금 신고 의무 있음
- 거래내역 캡처 및 전환시점 기준 환율 적용 필수
③ 직접 송금 (SWIFT 송금)
- 고객이 은행을 통해 직접 해외 송금하는 경우
- 입금 내역에 거래 목적이 명확해야 함 (ex. Freelancer payment)
- 연간 누적 1천만 원 이상 송금 시 국세청 보고 대상
해외 수익 신고 절차 (홈택스 기준)
- 매년 5월, 홈택스 종합소득세 신고 메뉴 접속
- ‘외화 수입’ 항목 선택 → 기타소득 or 사업소득 구분
- 수익 금액 입력 (환율은 입금일 기준 적용)
- 관련 증빙파일 업로드 (PDF, 이미지 가능)
- 경비 내역 입력 (디자인 외주, 호스팅비 등)
실전 예시: 해외 클라이언트 수익 신고
✅ 케이스: 인도 클라이언트에게서 받은 웹사이트 제작비 2,000달러 - 와이즈로 입금됨 → 수령액 260만 원 - 인보이스 있음, 경비 60만 원 → 신고 시 과세표준: 200만 원 → 세율 6% → 납부세액 약 12만 원 (경비처리로 절세 가능)
실수하지 말아야 할 포인트
- “해외 수익이라 신고 안 해도 된다”는 건 오해
- 수입 형태(용역/콘텐츠/디지털 자산 등)에 따라 소득 분류가 달라짐
- 입금액만 기준 삼지 말고 총 수익과 경비 내역을 함께 정리
- 송금 내역이 명확하지 않으면 자금세탁으로 오해받을 수 있음
마무리 요약
해외 수익도 결국은 국내에서 신고하고 관리해야 하는 ‘과세 대상’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수단으로 송금 받고, 명확한 증빙 자료를 보관하는 것. 디지털 노마드는 세무 리스크가 곧 수익의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오늘부터라도 외화 수익 정리, 인보이스 관리, 경비 정리를 습관화하자.
다음 편에서는 디지털 노마드의 부가가치세 대상 여부와 선택 기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게. 간이과세자 등록이 유리한 사람도 있고, 오히려 손해 보는 경우도 있으니까 꼭 확인하자!